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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문제"..11월 펀드시장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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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순유입 '미미'+증시 하락에 따른 주식 평가손..순자산 4.9조 감소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펀드 시장에서도 여전히 유럽이 문제였다. 지난달 펀드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이 이어지며 정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만에 자금은 순유입을 나타냈으나 규모는 미미했고, 증시 하락에 따른 주식 평가손실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며 순자산은 감소세를 보였다.


6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는 전월대비 4조9000억원 줄어든 29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역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변동성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코스피는 한달간 61.52포인트 내렸다.

저가매수 기회를 노린 자금이 들어왔으나 순유입 규모는 2000억원 가량으로 미미했다. 펀드시장 자금 순유입 규모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자금 유출입 규모는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미국 더블딥 공포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겹치며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8월 이후 증시 변동성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역시 자금이 들어온 거래일은 13일, 나간 거래일은 9일"이라며 "뚜렷한 모멘텀 없이 유입과 유출이 반복되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유럽이 문제"..11월 펀드시장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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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체 설정원본은 전월말 대비 4000억원 감소한 318조원을 나타냈다. 주식형펀드는 코스피 하락 및 변동성 확대에 따른 환매감소로 자금 순유입(주식형 월간 2000억원)을 기록해 설정액은 전월대비 2000억원 감소한 10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 및 머니마켓펀드(MMF)는 안전자산 선호 및 채권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각각 8000억원, 5000억원 감소한 45조7000억원, 6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자금 유입(3389억원)에도 국내증시 하락에 따른 주식평가손으로 전월대비 1조9000억원 감소한 6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자금 유출(1370억원)과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주식평가손이 겹치며 전월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22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순자산 규모는 자금 유출(6611억원)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7000억원 줄어든 46조2000억원으로 기록됐다.


MMF는 전월대비 5000억원 줄어 6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연말자금 수요 요인 등으로 자금이 순유출(7000억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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