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젤라또ㆍ'브'라질 생두 커피
멀티형 카페 탈바꿈 6년간 국내외 380여점 오픈
'아이스크림+커피' 궁합 국내 1000호점 목표
신선한 재료 매장서 직접 배합 마진율 높여
내년 중국ㆍ이탈리아 적극 진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이탈리아 전통 방식의 아이스크림을 뜻하는 '젤라또(Gelato)'. 천연재료 또는 과즙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으로 공기함유량이 적어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디저트 중 하나다.
젤라또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이 없었다. 일반 유지방 아이스크림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젤라또는 매우 생소한 단어였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젤라또 아이스크림에 익숙하고 그 맛을 즐긴다. 젤라또를 파는 매장들도 크게 늘었다. 유지방 비율이 낮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국내 젤라또 시장 대중화에 기여=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시장에 젤라또를 널리 알린 창업의 달인이 있다. 바로 김성동 띠아모코리아 대표(사진)다. 김 대표는 젤라또를 주 메뉴로 판매하는 카페 띠아모(Ti-amo) 매장을 국내외 380여개 오픈했다. 젤라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지 6년 만이다.
"이탈리아 전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젤라또를 국내에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뛰어난 맛과 천연재료를 사용한 신선함이 장점이죠. 지금은 수많은 커피전문점에서 젤라또를 함께 판매할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김 대표는 2005년 젤라또 전문점 띠아모를 오픈했다. 20대 초부터 창업시장에 뛰어들며 경험한 트렌드의 변화를 보고 내린 결정이었다. 그는 기존 아이스크림 시장의 고객들이 새로운 것을 원하고 젤라또가 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 아이스크림 회사에 다니면서 경험한 지식과 노하우로 사업을 시작하는데 큰 힘이 됐다. 생소한 창업아이템에도 1년여 만에 매장이 35개나 늘어날 만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처음에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젤라또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데만 30분 이상 걸렸습니다. 예비창업자 입장에서는 젤라또 아이템으로 가맹점을 하는 것 자체가 모험이었죠. 젤라또 전문점의 경쟁력과 향후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김 대표의 젤라또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예비창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띠아모는 이탈리아 말로 '너를 사랑해'라는 뜻이다. 고객들에게 사랑과 진심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는 그의 마음이 통한 것이다.
젤라또 시장은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띠아모가 젤라또 브랜드의 홍수 속에 경쟁력을 갖고 지속성장하려면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멀티형 카페 매장으로의 변화였다.
김 대표는 2006년부터 카페띠아모 1호점을 선보였다. 기존 젤라또에 커피와 샌드위치 등 추가 메뉴를 접목시켜 고객과 가맹점주들의 선택 폭을 넓힌 매장이다.
"젤라또만을 단일 품목으로 판매해서는 다양한 욕구를 가진 소비자들을 지속적으로 만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름철 외에는 매출이 크게 떨어지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한계성을 극복하는 게 쉽지 않았죠. 젤라또와 커피, 베이커리 매출이 4대4대2 비중으로 발생할 수 있게 콘셉트에 변화를 줬습니다."
김 대표의 판단은 적중했다. 카페띠아모는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대형 규모의 카페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매년 지속성장했다. 2007년에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몽골을 시작으로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4개국에 12개 매장이 문을 열었다.
◆ 비용 최소화해 가맹점 마진율 높여= 김 대표는 카페띠아모의 경쟁력 중 하나로 이탈리아 전통의 젤라또와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꼽는다. 카페띠아모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원형을 수입해 한국의 환경에 맞게 자체 개발한 젤라또 제조 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각 매장에서는 당일 공급한 이탈리아산 원재료와 우유 등을 기계에 넣고 배합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젤라또를 제공한다.
"원재료는 세계 75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는 이탈리아 현지 회사로부터 분말 상태로 수입합니다. 천연색소에도 유통기간이 2년이나 됩니다. 그게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젤라또 제조 기술이죠. 특히 우리는 매장에서 직접 원재료와 우유 등을 배합하기 때문에 공장에서 제조해 매장에 공급해주는 브랜드와는 맛과 신선도가 월등히 우수합니다."
김 대표는 젤라또를 중앙공장에서 만들어 각 매장에 유통하려면 인공색소와 방부제 등이 들어가게 되고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또 생산공장을 짓기 위한 투자비와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이 많이 발생해 가맹점의 마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카페띠아모의 경우 이런 비용을 최소화해 가맹점 마진율이 70% 이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유리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젤라또에 커피 메뉴를 추가하면서도 차별성을 내세웠다. 브라질 농장에서 생두를 직접 수입해 한국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고객들에게 선보인 것이다.
"커피도 젤라또처럼 신선함이 살아있는 고급스러운 것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국제 커피 전문가 그룹에 의한 생두 선별부터 블랜딩, 로스팅, 포장까지 전 과정을 세심하게 운영 중입니다."
김 대표는 국내에 카페띠아모를 1000호점까지 오픈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내년에는 중국에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중국인들의 아이스크림과 커피 소비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젤라또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입점을 목표로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의 중이다. 본고장의 정통 젤라또 브랜드들과 경쟁해 카페띠아모만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창업의 달인] 김성동 띠아모코리아 대표](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1120610310513290_1.jpg)
![[창업의 달인] 김성동 띠아모코리아 대표](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1120610310513290_2.jpg)
![[창업의 달인] 김성동 띠아모코리아 대표](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1120610310513290_3.jpg)
![[창업의 달인] 김성동 띠아모코리아 대표](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1120610310513290_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