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내 의료원들이 도내 대학병원 급 의료기관들과 잇달아 손을 잡는다. 경기도는 이들 기관 간 의료협진 체계 구축이 의료서비스 향상은 물론 경영난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과 화상진료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동영상과 이미지 전송이 가능한 4000만원 상당의 고화질 화상장비를 통해 두 기관 의사들이 진료하는 화상진료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구축한다.
두 기관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진료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뇌졸중과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 질환자 122명을 치료한 바 있다. 또 소아과 정형외과 전문의를 이천병원에 6명 파견해 2808명을 진료했다.
수원병원과 아주대병원도 중증장애인 치과진료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수원병원은 아주대병원 치의학과 교수진과 협진체제를 구축, 중증장애인 전문치료에 나서게 된다. 현재 아주대병원은 수원병원에 가정의학과 등 전공의 3명을 파견해 진료하고 있다.
파주병원과 관동의대 명지병원도 중증 응급환자의 원활한 이송 및 응급수술체계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앞으로 명지병원 당직교수들은 24시간 핫라인과 콜을 통해 진료에 나서며 심뇌혈관 센터 등과의 연계작업도 추진된다. 양 기관은 또 응급의학과 등 전문의와 간호인력을 파견해 진료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기도는 의정부병원, 안성병원, 포천병원 등도 관동의대 명지병원, 아주대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등과 지속적인 관계개선을 통해 의료수준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내 의료원들의 경영난과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도내 대학병원 급 의료기관들과의 협업진료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 기관 간 진료체계가 구축되면 도민들의 의료서비스 혜택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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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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