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헨리폴슨 전 미국재무부장관";$size="317,264,0";$no="201112060714054234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안전자산인 달러화의 인기로 위안화 가치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헨리폴슨 전 미국 재무부장관이 중국의 위안화 환율 시스템에 딴지를 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6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을 방문중인 폴슨 전 장관은 "중국이 위안화 환율 시스템의 개혁을 계속해 외환시장에 의해 환율이 결정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주된 관심사"라면서 "느린 속도의 위안화 절상은 중국에도 안 좋을 뿐 아니라 미-중 양국의 긴장감만 팽팽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같이 미 총선과 대선이 겹치고, 미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위안화 절상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모든 미국의 경제 문제를 중국의 탓으로 돌릴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다"면서 "미국 내에서 중국에 대한 정치적 갈등을 야기 한다"고 덧붙였다.
폴슨 전 장관은 "중국이 만약 외환시장이 결정하는 환율 시스템을 따를 경우 중국 경제에도 이득이 될 수 있는데, 이것은 중국 정부가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를 촉진하는 쪽으로 경제 모델의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6월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한 이후 달러에 대해 연간 5~6% 절상됐지만 지난달 1일 이후 절상추세를 거의 멈췄다. 되레 최근 며칠 사이에는 달러화에 대해 가파르게 평가절하 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환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의 성장 모멘텀에 대한 확신이 사라진데다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최근 가파르게 하락중인 것이다.
5일(현지시간)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6% 상승한(가치하락) 6.3349위안이다. 중국 외환교역센터에 따르면 5일 위안화 환율은 6.3641위안에 거래를 마쳐 인민은행 고시 기준환율 6.3349위안 보다 크게 상승했다. 외환교역센터에서 환율은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하루 변동폭 ±0.5% 범위 내에서 움직일 수 있는데, 이날 장중 한때 환율은 6.3666위안까지 오르면서 변동폭 상한인 0.5%를 터치했다. 인민은행이 평가절하된 기준환율을 고시하면서 투기세력의 달러 수요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위안화는 4거래일 연속 일일 거래 변동폭 상한선까지 올랐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시스템의 '유연성(flexibility)' 강화를 약속하고 있지만 중국 내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수출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위안화 절상 속도는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 초 이후 달러 대비 3.5% 절상돼 25개 신흥국 통화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절상률을 기록한 중국의 위안화가 내년 1분기까지 브릭스 국가 통화 가운데 가장 절상폭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애널리스트들은 위안화가 내년 3월 말까지 달러 대비 1.6% 절상되는데 그쳐 달러·위안 환율이 6.27위안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같은 기간 브라질 헤알의 가치는 5.5% 절상되고 러시아 루블은 2.5%, 인도 루피는 6.7% 절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콩 소재 스테이트 스트리트 뱅크 앤 트러스트의 스티븐 창 외환 전문가는 "미국이 계속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고 있지만, 향후 6개월 안에 중국에서 무역적자가 나타날 경우 위안화는 평가절하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선미 기자 psm8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선미 기자 psm82@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