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5일 중국 주식시장은 1% 이상 밀렸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내각이 300억 유로의 추가 재정 지출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긴급 경제대책안을 통과시켰지만 중국 주식시장은 호재에 반응하지 못했다. 최근 잇달아 나오고 있는 중국 경제지표가 중국 경제에 '경착륙' 우려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주식시장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 하락한 2333.23에, 선전종합지수는 3.01% 내린 964.56에 마감했다.
중국 다중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중국 경제가 하강 추세에 있는데, 내년 성장률이 얼마나 많이 둔화될지가 문제"라면서 "중국 경제는 수출과 부동산 시장이 모두 약세"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 불고 있는 한파는 일부 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 2일 투자와 거래 감소로 부동산 가격이 '전환점'을 맞았다고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HSBC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를 기록,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비스 PMI에는 부동산업계 분위기도 반영된다.
주식시장에서는 부동산주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개발업체 완커가 1.9% 하락했고 상하이 스마오(-1.92%), 신다부동산(-2.21%), 난징츠샤개발(-2.22%), 상하이산업개발(-1.22%), 톈진부동산개발(-1.4%) 등이 하락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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