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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 아이유, ‘대세’가 나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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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한 주였다. 지난 달 29일에 공개된 아이유의 두 번째 정규 앨범 < Last Fantasy >는 ‘너랑 나랑’이 11월 다섯째 주, 멜론, 올레 뮤직, 벅스 뮤직, 엠넷닷컴, 소리바다 등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 주간 차트를 ‘올킬’했다. 이외에도 같은 앨범에 수록된 ‘비밀’, ‘잠자는 숲속의 왕자’, ‘삼촌’ 등이 각 온라인 사이트의 10위권을 휩쓰는 파괴력을 보였다. 말 그대로 한주의 차트를 주도해버린 아이유의 음원들을 살펴본다.


[TOP 10] 아이유, ‘대세’가 나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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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ingle: 아이유 - ‘너랑 나’
기라성 같은 ‘삼촌’ 싱어송라이터들이 앞 다투어 곡을 선사한 화려한 작곡가진은 아이돌과 뮤지션 유망주 사이 어딘가에 있는 아이유의 이미지와 잘 부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조합은 사실 < Real >의 확장판에 가깝다. 때문에 대세가 된 소녀에게 좀 더 뮤지션에 가까운 것을 기대한 팬들은 ‘좋은 날’을 연상시키는 ‘너랑 나’에 아쉬움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랑 나’은 단순히 ‘좋은 날 2’같은 노래는 아니다. ‘좋은 날’은 현란한 비트와 함께 현악 세션과 브라스, 기타까지 동원된 화려한 사운드가 각자의 역할을 지니고 활약한다. 이에 비하면 ‘너랑 나’는 현악 세션이 곡의 중심에서 곡의 동화적인 분위기나 발라드의 감성을 부여하는 등 곡 전반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또한 한결 정제된 비트에 제한적인 브라스 등으로 아이유의 가창력이 빛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는 점에서는 ‘좋은 날’의 장점을 이어받았다. ‘너랑 나’는 획기적이지는 않아도 여전히 음원 차트의 정상에 오를 만큼은 새로워졌고, 앞으로 더 나아갔다.


[TOP 10] 아이유, ‘대세’가 나아가는 법

That’s Hot: 아이유 - ‘비밀’
프로야구 올스타전이라고 해서 정규 시즌의 경기보다 반드시 나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화려한 면면의 작곡가들이 모여 있다고 해서 반드시 길이 남을 명반이 나오진 않는다. 아이유의 < Last Fantasy >가 공개된 후에 훌륭한 기량을 가진 사공이 너무 많았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한껏 부풀려진 기대만큼의 앨범은 아니었을지언정, 적어도 아이돌과 뮤지션의 경계에 있는 아이유에게는 필요한 곡들이 아니었을까. 올레 뮤직, 벅스 뮤직, 엠넷닷컴, 소리바다의 주간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한 ‘비밀’은 정석원 특유의 대곡 지향의 발라드지만, 박정현의 ‘꿈에’와 또다르게 아이유의 보컬 역량에 잘 맞춰진 멜로디 진행과 김이나의 섬세한 가사, 잘 조율된 웅장한 코러스 등 아이유가 편곡에 압도당하지 않게끔 잘 조율된 편곡을 들려준다. ‘3단 고음’ 같은 이름이 붙지는 않았지만, 이런 곡에서 존재감이 지워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이유에게는 중요한 성과다. ‘비밀’은 아이유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아이유의 바로미터 같은 곡이다.


[TOP 10] 아이유, ‘대세’가 나아가는 법


Coming Soon
Mnet <슈퍼스타 K 2>의 히로인 장재인의 ‘겨울밤’이 8일 공개될 예정. 김형석이 작곡한 ‘겨울밤’은 ‘장난감 병정들’과는 다르게 감성적인 발라드 곡이 될 거라고. 같은 8일 임재범의 리메이크 앨범 <풀이>도 공개된다. 가인과 함께 부르는 임재범의 ‘내 귀의 캔디’가 수록된다고 해 궁금함을 자아낸다.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과는 별개로 매달 ‘월간 윤종신’으로 성실한 뮤지션의 행보를 보여주는 윤종신의 <행보 2011>은 6일 공개된다. 과연 이들이 아이유가 대세인 음원 차트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Check Point
- 내년에는 Mnet <슈퍼스타 K 2>의 김은비가 속한 걸 그룹과 MBC <위대한 탄생>의 권리세가 속한 걸 그룹의 맞대결을 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 김현중의 ‘제발’이 청소년유해매체물 고시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 여성가족부의 백전백패.
- 아이유로 시작해서 아이유로 끝난 2011년. 2012년의 대세는 누구일까.


사진 제공. 로엔 엔터테인먼트, 키위 엔터테인먼트, MBC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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