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SK텔레콤에 대해 LTE 조기 활성화 가능성, 하이닉스 인수로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시도가 증명된 점 등이 긍정적이라면서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주가 하락 요인은 적은 반면 상승 기대감은 큰 상황이라는 평가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 실적 악화 시에도 동사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면서 "하이닉스가 8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도 배당훼손 가능성이 없어 배당수익률과 연동한 주가 흐름을 예상할 때 현 주가가 바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대로 하이닉스 실적 호전 시 순이익 증가에 따른 큰 폭의 주가 상승이 기대돼 현 가격대 매수 이점 큰 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TE 조기 활성화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내년 3분기 상승 반전할 것"이라면서 "2013년 ARPU 성장률은 5%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SKT LTE는 일 개통 가입자수 1만5000명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내년 22%, 2013년 40%까지 가입자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닉스 인수로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하겠다는 SKT의 의지를 밝힌 셈이어서 향후 사업다각화에 대한 기대감 높아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하이닉스 인수로 향후 인적분할을 통한 사업지주회사 형태로 체제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배구조 개편 시 여러 가지 장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SKT를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할 경우 자회사 밀어주기에 따른 SKT 주주 이익 훼손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긍정적"이라면서 "결국 비통신부분 육성 기대감과 동시에 시가총액이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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