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신영증권은 5일 삼양식품에 대해 나가사끼짬뽕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국내 라면시장에 맑은국물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각종 보도를 취합해보면 11월 나가사끼 짬뽕과 꼬꼬면 봉지 제품은 1700만개, 2000만개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1월 10일 오뚜기(007310)가 기스면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 라면 시장의 판도는 빨간국물을 상징하는 1위 업체 농심과 맑은국물로 맞서는 2위권 업체의 대립으로 비쳐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주 나가사끼짬뽕의 판매액이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라면 판매액을 넘어섰는지 여부에 대해 공방이 벌어진 것을 홍보효과로 풀이했다.
그는 "11월 판매로 보면 나가사끼짬뽕은 국내 라면수요의 5.9%에 불과하다"며 "양사가 날카롭게 공방을 벌인 과정에서 나가사끼짬뽕이 소비자에게 확실히 알려져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올해보다 37.8%, 251.6%, 36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김 애널리스트는 "히트제품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2013년에는 제품가격 인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2012년 보다 6.4%, 10.3%, 14.4%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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