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11월 이후 3년만..다양한 콘텐츠가 동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올레TV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4일 KT(회장 이석채)는 인터넷프로토콜(IP)TV 서비스인 올레TV가 출시 3년만인 지난 2일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레TV 가입자 300만명 돌파의 가장 큰 동력으로는 다양한 콘텐츠가 꼽혔다. 올레TV는 지상파, tvN, OCN, M.net, 온스타일 등 다양한 장르의 실시간 채널 180여개를 방영하고 있다. 고화질(HD) 채널과 3차원(3D) 전용 채널만 100여개다.
또 영화, TV드라마, 미국드라마 시리즈, 교육강좌 등 11만 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유아용 콘텐츠도 올레TV 가입자 증가세에 큰 역할을 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 3년간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VOD 상위 10개 중 6개가 어린이용 콘텐츠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1위부터 3위까지가 '프리즈동요', '뽀로로와 노래해요2', '뽀로로와 노래해요'라는 어린이 프로그램이 차지했다. 이 중 1위를 차지한 '프리즈 동요'는 1억1000여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한달간 통계를 보면 VOD 월 시청횟수는 2억8712만회로 가구당 월 평균 이용횟수는 98회로 나타났다. 월평균 VOD 이용시간은 31.2시간으로 가구당 하루 1시간 이상, 3편 이상의 VOD를 시청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테고리별 이용현황을 보면 키즈와 애니메이션이 각각 28.2%, 17%로 어린이들이 주로 보는 VOD가 45.2%의 비중을 차지해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며 하루 중 VOD 이용률이 가장 높은 시간은 오후 2시 전후로 방과 후 어린이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년 동안 최다매출을 기록한 VOD는 영화 '써니'다. 영화 '아저씨'가 뒤를 이었고 두 영화 모두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최다 매출 VOD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영화 콘텐츠가 이름을 올렸다.
KT는 2012년부터 기존 셋톱박스 성능을 높인 신형 장비 보급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자유로운 인터넷 접속환경, 동영상 바로 재생, 콘텐츠 연동형 커머스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앞으로도 스마트 IPTV, N스크린 TV 등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TV 시청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가입자 3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21일까지 올레 플라자, 올레홈, 올레애비뉴, 올레TV홈페이지(tv.olleh.com)를 통해 3DTV, 홈씨어터, 백화점상품권, 호빵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아울러 신규 가입자 중 매주 1명을 추첨해 10돈 상당의 황금 기념주화를 제공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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