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권영수 신임 본부장은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산업공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79년 LG전자에 입사, LG전자 미국 법인 재무담당 및 본사 세계화 담당이사를 거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았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필립스사로부터 40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해 합작법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현 LG디스플레이)를 출범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2003년부터 LG전자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투자 전략 및 경영 혁신 분야에서 활약했다.
2007년 대규모 적자였던 LG디스플레이의 사장으로 취임한 첫해에 1조5000억의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LCD 회사로 발돋움하게 했다.
권 사장이 CEO로 취임한 이후 LG디스플레이는 2007년~2010년 4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 취임 초기부터 목표한 '수익성 넘버원 디스플레이 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했다.
특히 2011년에는 업계 최초로 노트북, 모니터, TV 모든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동시에 업계 최초로 세계 시장 점유율 30%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권사장은 세계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TV용 8세대 라인 및 IT제품용 6세대 추가 라인을 적기에 투자, 경쟁사에서는 예상치 못한 고객사의 주문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FPR(Film Patterned Retarder) 3D, 고해상도 IPS 제품 등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특히 FPR 출시 시에는 LG화학, LG전자 등과의 협업을 통해 그룹사의 일관생산체제를 적절히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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