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팽팽한 힘겨루기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보합권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3.7% 급등한데 따른 기술적 부담이 작용한 영향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급등장 이후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지면서 다우존수 지수가 0.21% 하락했고 S&P500도 0.19% 내렸다. 나스닥은 0.22% 상승했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 입찰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다 11월 미국 ISM제조업지수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베팅에 나서지 않았다. 11월 미국 ISM제조업지수는 52.7을 기록해 전달 50.8에 비해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 수치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51.8을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지난 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신청자는 40만2000명을 기록해 전주 보다 6000명 늘었다.
2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3.19포인트(0.17%) 내린 1912.99에 머물러 있다. 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1915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올 들어 최대 규모를 순매수했던 기관이 1380억원 상당을 사들이며 '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외국인도 160억원 매수 우위다.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 역시 280억원 매수 우위.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8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기관이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프로그램으로 4040억원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대부분이 차익거래(3570억원)로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나뉜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은행, 증권, 보험 업종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0.83%), 운수창고(0.80%), 철강금속(0.38%), 기계(0.27%), 음식료(0.20%) 업종 역시 상승세다. 반면 의료정밀(-1.32%), 전기전자(-0.84%), 운송장비(-0.45%), 통신(-0.25%), 섬유의복(-0.63%) 업종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린다. 포스코와 한국전력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삼성생명(0.47%), 현대중공업(0.17%), 현대모비스(0.16%)도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차(-1.58%), SK이노베이션(-1.71%), KB금융(-1.50%), 하이닉스(-1.28%) 등은 약세다. 전날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던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9000원(0.84%) 떨어진 10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팽팽한 기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0.24포인트(0.05%) 오른 496.57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날 1.48%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0.7원(0.06%) 오른 112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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