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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달린다 '1t 트럭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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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에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현대ㆍ기아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 회사들의 내수 실적이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1t 트럭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 통상 소형 트럭은 실물 경기를 선반영하는 자동차 시장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2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1~11월 현대차 포터 판매량은 9만1082대, 기아차 봉고는 4만7833대로 총 13만891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2만7397대)에 비해 1만1518대 늘었다. 올 들어 월 평균 1만2600여대 팔린 것을 감안하면 연간 15만대 판매고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ㆍ기아차의 소형 트럭 판매가 15만대를 넘어서는 것은 지난 2003년(15만8131대)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14만239대를 팔았다.

불황을 달린다 '1t 트럭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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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포터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서민의 발'로 큰 사랑을 받아온 현대차의 대표적인 소형 트럭이다. 지난 24년여 동안 누적 판매량은 183만2268대에 달하는 베스트 셀링 카이기도 하다.


이처럼 자동차 내수 시장이 본격적인 위축기에 접어들었음에도 1t 트럭 판매가 나홀로 호조를 보이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2가지 배경을 제시한다. 내년 경기가 올해와 비교해 불황의 늪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신형 엔진을 탑재한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상대적으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연비와 디자인을 개선한 포터와 봉고 신형이 판매된다"면서 "가격 인상을 앞둔 이유도 있지만 내년 경기 불황을 점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1t 트럭 판매 실적이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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