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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 탈출' 우리은행 선수들 이구동성 "폭행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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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 탈출' 우리은행 선수들 이구동성 "폭행은 아니었다" 자진사퇴한 김광은 우리은행 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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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지긋지긋한 12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동고동락했던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로 이틀 전 팀을 떠났고 선수단 분위기는 망가질대로 망가졌다. 한달 반 만에 맛본 승리에 선수들은 웃음 대신 눈물을 흘렸다.

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감독 폭행과 자진사퇴 등의 악재 속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는 보약과도 같은 값진 승리였다.


우리은행은 1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 경기서 70-65로 승리했다. 12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둔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선수들이 울음을 토해낸 가장 큰 이유는 김광은 전 감독의 구타 사건이다. 지난달 27일 신세계에 패한 후 김 전 감독이 라커룸에서 박혜진의 목을 조르고 벽에 밀치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의 폭행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커졌다. 수습하기 힘들 만큼 사태가 번지자 김광은 감독은 자진사퇴했다.


하지만 당시 함께 라커룸에 있던 조혜진 감독대행이나 선수들의 말은 알려진 보도 내용과 달랐다.


조혜진 감독대행은 "폭행은 없었다"고 못박으며 "목을 졸랐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트레이닝복 옷깃을 잡으면서 생긴 상처같다. 벽에 밀친 것도 아니고 의자에 걸려 넘어진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의 의견도 비슷했다. 주장 임영희는 "머리채가 아니라 머리카락을 잡은 것이다. 과장된 면이 있다. 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우리은행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도 "폭행, 구타라고까지 말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들었다. 감독과 선수 양측에 모두 잘못이 있었는데 좀 과장된 듯 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감독의 자진사퇴와 12연패 탈출로 당초 보도됐던 내용에 반전이 생긴 모양새다. 당시 '라커룸의 진실'이 어찌됐든 이제 우리은행 선수들은 다시 출발선에 서야한다. 우리은행이 지독한 악재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꼴찌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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