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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건강한 치아 만들기 '잇솔질 교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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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후 양치질 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남산초등학교 3학년인 은하(가명)는 점심식사를 마치면 양치실로 간다.


칫솔보관대에 있는 자신의 칫솔을 들고 양치질을 한 후 칫솔살균기에 칫솔을 넣는다. 그리고 다시 칫솔보관대에 넣고 놀기 위해 운동장으로 뛰어 나간다.

서울 중구,건강한 치아 만들기 '잇솔질 교실' 인기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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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지역내 학교에서 운영하는 잇솔질 교실이 초등학생들의 치아 건강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잇솔질 교실은 지난 2006년부터 남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광희초등학교(2009년), 봉래초등학교(2009년), 충무초등학교(2010년), 장충초등학교(2011년) 등 초등학교 5곳과 정화미용고(2010년)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1개 교에서만 운영중인 성동을 제외하면 사실상 서울에서 유일하게 중구가 운영하고 있다.


학교 실정에 따라 보건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교실형(광희초, 장충초)으로 만들거나 별도의 양치실(남산초, 충무초)을 설치했다.


봉래초등학교는 2,3,4층 복도에 수도꼭지 10개를 설치, 정화미용고는 각 반별로 3~4개의 수도꼭지를 만들었다.


잇솔질 교실은 수도시설과 거울, 칫솔보관대 등으로 구성 돼 있다. 잇솔질 교실에서는 칫솔질 외에 구강 기본상식 이론 교육과 올바른 잇솔질 체험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중구가 이처럼 각 학교에 칫솔질 교실을 운영하게 된 것은 학생들이 어린이집에서 열심히 한 칫솔질을 초등학교 들어가서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34.5%)에 비해 서울의 칫솔질 실천율은 15.5%에 불과할 정도로 칫솔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잇솔질 습관을 심어줘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06년 남산초등학교에 잇솔질 교실을 최초로 설치했다.


그리고 학교 급식후 양치질을 하고 교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어린이집에 이어 초등학교에서도 칫솔질을 하게끔 하자 2008년 중구보건소 구강실태조사 결과 잇솔질 실천율이 65.9%로 나타났다. 2009년 84%, 2010년은 97%로 늘어나 잇솔질 교실 설치 효과가 아주 큰 것을 알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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