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광고로 보는 츠마부키 사토시의 오늘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광고로 보는 츠마부키 사토시의 오늘
AD


츠마부키 사토시가 진구로 변신했다. 로봇 고양이 도라에몽의 ‘찌질이’ 친구 진구(노비타) 말이다. 도요타 자동차가 공개한 ‘도라에몽 광고 시리즈’ 2편 ‘노비타의 바베큐’는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진구와 도라에몽, 그리고 친구들의 에피소드를 그렸다. 후지코 후지오 원작의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시리즈의 실사판이다. 먼저 전파를 탄 1편이 애니메이션 말미에 어른이 된 진구와 퉁퉁이(쟈이언)의 모습을 붙인 예고편이었다면, 2편 ‘노비타의 바베큐’는 본격적으로 진구의 일상을 묘사한다. 홀로 애모하던 이슬이(시즈카)와 데이트에 나선 진구가, 차가 없는 탓에 실수를 연발하고 결국 이슬이를 얄미운 부잣집 아들 비실이(스네오)에게 빼앗긴다. 허무한 게 딱 진구다운 에피소드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나타나는 도라에몽. 무려 장 르노가 연기한 이 도라에몽은 우스꽝스러운 차림으로 등장해 어눌한 일본어로 “면허를 따라”고 말한다. 나이 서른이 됐지만 차도 없고, 운전도 할 줄 모르는 진구는 여전히 땅만 친다.

영원한 소년에게 내려앉은 세월


광고로 보는 츠마부키 사토시의 오늘 도요타 자동차와 도쿄가스는 츠마부키 사토시의 소년스러움을 활용했지만 그가 표현하는 연기의 깊이는 예전과는 다르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영원한 소년이었다. 영화 <워터 보이즈>에서 그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주저하는 청춘이었다. 세월이 흘러도 그 인상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는 수차례 학생이었고(영화 <안녕, 쿠로>, <식스티 나인>, 드라마 <오렌지 데이즈>), 교사가 돼서도 아이들 편에 있었다(영화 <P짱은 내 친구>). 그리고 2010년. 츠마부키 사토시가 좀처럼 내보이지 않던 어둠을 연기했다. 이상일 감독의 <악인>에서 그가 들춰 낸 삶의 질곡은 소년의 실패한 하루 정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다. 하정우와 함께 연기한 <보트>, 일본 열도의 미래를 어깨에 졌던 <블레임: 인류멸망 2011> 등 서서히 성인식도 치렀다. 하지만 그의 얼굴 속 앳된 기색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도쿄가스의 CM은 츠마부키 사토시의 어린 구석을 잘 활용한 작품이다. 이 CM에서 츠마부키 사토시는 줄곧 이해불능의 상황에 놓인다. 그의 집에 갑작스레 알라딘이 나타나고, 한 무리의 관광객이 쳐들어온다. 엉뚱한 상황과 마주한 츠마부키 사토시는 어김없이 철부지 소년의 얼굴을 한다.


배우에게 세월은 잣대다. 한 때 청춘이었던 배우도 나이와 함께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해간다. 몇몇 작품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도 있고, 연기와는 다른 배우의 사생활이 그 역할을 대신할 때도 있다. 츠마부키 사토시 역시 데뷔하고 13년 세월의 옷을 입었다. 똑같이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어도 이제는 이전과 다른 잔영이 남는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새로운 세상에서 두리번거린다. 엉뚱한 별세계 속에서 빛난다. 도요타자동차 CM의 <도라에몽>이랄지, 벽장에서 오다 노부나가가 튀어 나오는 도쿄가스 CM에서 그는 호기심 가득한 소년의 눈을 한다. 세월의 두께를 무시하는 천진함을 내비친다. 처음엔 그저 동안이라고 생각했고, 시간의 무게와 함께 그도 아저씨가 될 거라 생각했다. 보통의 젊은 배우는 청춘, 멜로와 함께 성장하고 현실과 부딪히며 어른이 된다. 하지만 그는 어른이 된 뒤에도 소년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만화 속 세계에 빠져들고, 그 안에서 빛을 발한다. 이건 동안, 노안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츠마부키 사토시란 배우의 한 부위에 가깝다. 우리가 긴 오해를 한 것 같다. 그에게서 소년은 애초에 추억할 거리가 아니었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정재혁 자유기고가
10 아시아 편집. 이지혜 sev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