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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강남 출마 생각 없다" ..그럼 대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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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러브콜은 지속될 듯...자꾸만 커지는 철수 효과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사실상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을 했다.


1일 안 원장은 경기도 판교 안철수연구소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이라든지 (서울) 강남 출마설 등 여러 가지 설이 많다”면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조금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신당’ 등을 계획하지는 않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안 원장은 내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 원장은 또 “학교 일과 재단 설립 일만 해도 (많다). 다른 일에 한 눈 팔 수 없다”면서 “정치 관련 질문은 그 정도 답으로 충분히, 확실하게, 명확하게 말씀드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정치권의 러브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치권에선 안철수 신당설이 그럴듯한 시나리오로 포장돼 떠돌고 있다.


쇄신파 정두언 의원은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신당을 만들면 따라갈 사람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저 자신이야 전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도 "지금 상황이라면 (따라갈 의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선 수도권 쇄신파, 민주당에선 온건중도파가 대상이 될 것이란 이야기도 나돈다. 비공식 자리에서 신당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입당 조건이 까다롭지 않겠느냐"는 몇몇 의원들의 목소리는 이미 상당수가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나라당의 서울지역 한 초선 의원은 기자와 만나 "내가 (안 원장의 최측근인) 박경철 (안동신세계병원) 원장과 통하는게 있다. 박경철쪽에 있는 사람이 중도로 뭉치면 같이 어울릴 수 있느냐고 묻더라"며 정식으로 제의가 오면 고민해 볼 의사가 있음을 전했다.


또 다른 여권 핵심관계자는 "법륜스님이 이사장을 지내는 평화재단과 인연이 있는 인물들과 안 원장의 고향이 부산인 것을 감안하면 이 지역 인물들도 입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非)호남권의 민주당 한 재선 의원도 기자와 만나 "민주당 의원들도 관심이 많다"며 "한나라당 영남 의원들은 (신당) 참여 가능성이 별로 없지만, 민주당 호남 지역 의원들은 얼마든지 (신당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원장은 앞선 지난달 14일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주식지분 37.1%의 절반(당시 시가 기준 1500억원 상당)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재산 사회 환원’ 형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기부재단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여러 모델을 생각 중이고,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 신용대출)’는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며 “그것보다 더 범위가 넓고 어떤 방식으로 할지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char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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