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의류잡화 브랜드 코치가 5년 내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의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30일 보도에 따르면 코치의 류 프랭크포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홍콩에서 "향후 몇 년 안에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미국의 뒤를 이은 세계 2위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포트 CEO는 "3~5년 안에 코치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 10%에서 두 배인 20%로 늘릴 것"이라면서 "중국 영토가 넓다는 장점을 살려 중국 내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중국 본토에 새롭게 문을 여는 코치 매장 수를 20개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랭크포트 CEO는 지난 5월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중국의 역할 중심을 생산공장에서 판매시장으로 전환했다"며 향후 5년 동안 코치의 중국 생산을 40~50% 가량 줄이고 동남아 지역 생산을 늘리는 대신, 중국 내 제품 판매 증가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중국에서는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소득 수준이 증가한 중상류층이 명품 소비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중국에서 명품 브랜드 제품 판매 규모가 2010~2015년 사이 1년에 18%씩 늘어나 1800억위안(약 283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코치는 중국 내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기회를 틈 타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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