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위안화가 내년 1분기까지 브릭스 국가 통화 가운데 가장 절상폭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애널리스트들은 30일 위안화가 내년 3월 말까지 달러 대비 1.6% 절상되는데 그쳐 달러·위안 환율이 6.27위안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같은 기간 브라질 헤알의 가치는 5.5% 절상되고 러시아 루블은 2.5%, 인도 루피는 6.7% 절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안화는 올 초 이후 현재까지 달러 대비 3.5% 절상돼 25개 신흥국 통화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절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고, 딤섬본드(위안화 표시 채권)의 주춤해진 인기로 위안화 절상 추세가 주춤해 지거나 되레 평가절하 될 수도 있다는 전망들이 잇따르고 있다.
홍콩 소재 스테이트 스트리트 뱅크 앤 트러스트의 스티븐 창 외환 전문가는 "미국이 계속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고 있지만, 향후 6개월 안에 중국에서 무역적자가 나타날 경우 위안화는 평가절하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ㆍ위안 환율을 달러당 6.3482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고시환율 6.3587위안 보다 0.17% 절상됐지만 지난 1일 환율 6.3293위안에 비하면 평가절하됐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도 위안화 환율은 현재 6.3698위안 수준으로 11월 한 달 동안 0.2% 가치가 하락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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