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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구립 어린이집 하루 4개 동시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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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천왕이펜하우스 2, 4, 5, 6단지에 49명 정원 어린이집 하나씩 오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립 어린이집 하루 4개 동시 개원.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를 민선5기 핵심 구정 사업으로 정하고 보육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구로구가 하루에 4곳의 구립 어린이집을 동시에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설과 예산 마련이 어려워 한 개 구립 어린이집 오픈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4곳을 동시에 개원하는 점이 놀랍다는 평가다.


구로구가 4개 구립 어린이집을 한꺼번에 오픈하게 된 것은 대단지 천왕이펜하우스가 올해 준공되고 구립어린이집 확충에 대한 이성 구청장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천왕이펜하우스는 SH공사가 구로구 천왕동 일대 48만4992㎡에 건설한 대규모 아파트다. 총 6개 단지 61개 동으로 장기전세 주택인 시프트 1674가구, 임대 1169가구, 분양 719가구 등 모두 3562가구로 구성돼 있다. 2008년 11월 공사에 착공해 올해 6월부터 단지별 준공 및 입주가 시작됐다.

구로구, 구립 어린이집 하루 4개 동시 개원 천왕6단지 해뜨락 어린이집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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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를 앞두고 보육대책 마련에 나선 구로구는 주민들이 구립 어린이집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해 천왕이펜하우스 의무보육시설을 구립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성 구청장은 올해 초 보육의 질 향상 방안으로 "아파트 의무보육시설의 경우 주민들의 동의가 모아지면 되도록 구립어린이집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구청장은 “천왕이펜하우스 의무보율시설이 민간시설로 운영될 경우 입주 후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고 어린이집이 오픈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부모들의 불편함이 커진다”면서 “구가 나서 신속하게 행정 절차를 진행해 구립어린이집을 오픈해 달라”고 담당자들에게 부탁했다.


아파트의 의무보육시설을 구립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전제조건은 입주자 50% 이상의 동의.


서울특별시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 제 50조 4항에는 ‘관리주체가 보육시설 위탁 또는 임대차 계약(지방자치단체와의 무상임대를 포함한다)을 체결하려는 경우에는 중요계약 내용에 대해 입주자 등의 과반수 서면동의가 필요하다’고 규정돼 있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SH공사에 의뢰해 천왕이펜하우스 완공도 전에 입주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동의 여부를 물어 50% 이상을 확보한 후 7월 6단지, 8월 2, 5단지, 9월 4단지와 보육시설 관리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구로구는 이 협약으로 의무보육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지난달 어린이집당 1억원 이상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마쳤다.


2일 오픈하는 어린이집은 2단지 해누리어린이집, 4단지 해돋이어린이집, 5단지 해랑어린이집, 6단지 해뜨락어린이집으로 각각 정원 49명이다.


해누리어린이집은 사단법인 아가야, 해돋이어린이집은 오류동남부교회, 해랑어린이집은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해뜨락어린이집은 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위탁운영하게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천왕이펜하우스 의무보육시설을 구립으로 오픈하는 것은 구가 주민들이 원하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면서 “1, 3단지도 50% 이상의 동의를 확보해 구립어린이집으로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4개 동시 오픈으로 구로구의 구립 어린이집은 총 28개로 늘어났다.


한편 구로구는 올해 대기자가 밀려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보육수급율 120% 미만 동네의 어린이집 인가 제한을 해제하는 등 어린이집 확충에 노력했다.


그 결과로 10월까지 총 29개 어린이집이 새로 생기고, 정원 증원을 포함해 총 1345명 정원이 늘어났다.(신규 어린이집 29개 788명, 기존 시설 증원 어린이집 24개 597명, 감원 어린이집 4개 4O명)


이른 시간 문을 열어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개방형 어린이집도 지난해 90개에서 올해 121개가 됐다. 장애인 아동들을 함께 보육하는 통합보육시설은 지난해 8개에서 올해 13개로 늘었다.


내년부터는 다문화 아동 및 장애아동을 위한 특성화 보육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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