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인터넷 사업과 관련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공모한 뒤 10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 및 창업 자금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6월에 발표한 '인터넷 스타트업 프로그램(IBS)'은 단순하고 일회성에 그치는 기존 공모전과는 달리 6개월간 개발팀 육성 방식으로 진행됐다. 6월에 총 131건의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접수해 이 중 20개팀을 선정한 뒤 5개월간 매월 60만원의 현금 및 멘토링 지원을 통해 최종 10개팀을 선정했다.
1등(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상)은 이용자가 보유한 사진에서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말풍선, 이모티콘을 통한 편집이 가능한 스토리 메이킹 및 스토리텔링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빈토리'가, 2등은 스마트폰에서 TV 조작 및 시청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 리모콘 앱'이, 3등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그인하면 와이파이에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앱인 '와플'이 각각 선정됐다.
1등은 5000만원, 2~3등은 각 3000만원, 4~6등은 각 1500만원, 7~10등은 각 500만원으로 총 1억7500만원의 창업 지원금이 수여됐다.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 인터넷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선도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창의력과 발상을 극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인터넷 산업을 창출해야 한다"며 "오늘 수상하는 팀 모두가 구글, 페이스북과 같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주요 포털의 벤처 투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향후 이들의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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