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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100억弗 IPO 계획..기업가치 1000억弗 '껑충'(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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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에서 기업 가치가 1000억달러를 넘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가 나올 듯 하다.


미국 SNS 업체 페이스북이 100억달러 규모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페이스북이 연말 안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며, 100억달러 IPO를 진행할 경우 회사의 가치가 10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장외 주식거래 시장인 쉐어포스트에서 현재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666억달러다.


통신은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가 1000억달러 이상이 될 경우, 지난 1월 페이스북이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15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이후 회사 가치가 500억달러로 치솟았을 때 보다 2배로 높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IPO 투자를 주로 하고 있는 시카고 소재 IPOX 슈스터의 조셉 슈스터 설립자는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가 매우 가파르게 급등했다"면서 "회사측도 SNS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며, 더 시간을 끌기 보다 빨리 마무리를 짓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100억달러 규모 IPO를 단행하면 미국 IT 업계에서 단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IPO로 기록된다.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Infineon Technologies AG)는 1999년 52억3000만달러의 IPO를 단행했고 아기어시스템(Agere Systems Inc.)은 2000년도에 41억4000만달러를 IPO를 통해 조달했다. 구글이 지난 2004년 실시한 IPO 규모는 16억7000만달러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의 IPO 예정 시기를 내년 4월~6월 사이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IPO 신청일도 나오지 않은 만큼 IPO 단행 시기나 그 규모가 유동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IPO를 단행한 SNS 기업들의 성적표는 부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커머스 사이트인 그루폰은 지난 3일 IPO를 통해 8억500만달러를 조달하고, 4일 주식시장에 상장했지만 상장 첫 날에만 반짝 주가가 급등했다. 그루폰 주가는 지난 23일 처음으로 공모가 20달러 밑으로 떨어지더니 28일에는 15.24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


비즈니스 인맥 중심 SNS 업체인 링크드인은 지난 5월 19일 주식시장 상장 첫 날 공모가의 두 배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그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36%나 빠졌다.


한편 현재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 사용자는 8억명을 넘어섰다. 페이스북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기존 컴퓨터를 이용한 사용자보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사용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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