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의 주가가 사흘 연속 폭락, 23일(현지시간)에는 처음으로 공모가 밑으로 추락했다.
블룸버그통신 23일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 시장에서 그루폰 주가는 전일 대비 16% 하락한 16.96달러에 마감했다. 공모가 20달러 밑에서 처음으로 마감했다.
그루폰은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한 첫날인 지난 4일만 해도 공모가 보다 31% 높은 26.11달러에 장을 마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었다. 당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3500만주를 주당 20달러에 발행, 총 7억달러를 조달하는데 성공한 그루폰은 2004년 구글 이후 미국 IT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루폰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에 대해 투자자들이 그루폰의 마케팅 비용 지출 증가에 따른 이익 마진 축소에 대해 높은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리빙소셜닷컴 등 경쟁사들과의 치열해진 업계 경쟁도 그루폰의 추가 주가 상승에는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