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업 인적·지식재산, 개발 지원하겠다"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이 사람] 김연호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 최근 ‘WIPO 아·태지역 16개국 세미나’ 주관

"기업 인적·지식재산, 개발 지원하겠다" 김연호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
AD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은 인적자원과 지식자원의 조화에 달려있다. 인적자원개발정책 등을 논의하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아·태지역 세미나’는 그런 배경에서 의미가 크다.”


김연호(50)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지난 1~3일 대전시 가정동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열렸던 ‘WIPO 아·태지역 세미나’를 이끌며 우리 특허청의 인적자원개발(HRD)정책과 전략을 개발도상국에 적극 알렸다.

WIPO 관계자들과 세미나를 공동주관했던 김 원장은 “특허청 심사인력관리의 고민과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로 우리 특허청의 심사인력관리와 교육훈련제도를 소개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행사주제는 ‘IP(지식재산권)기관의 인적자원개발-도전 및 대응’. 우리나라와 중국, 인도, 이란, 필리핀, 싱가포르 등 16개국 특허청의 인적자원개발 관련 중견공무원 30명과 캐나다 HRD전문가 1명이 참석했다.

김 원장은 2일 오후 ‘훈련과 기능 정책-대상별 훈련프로그램의 설계와 조직’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도 했다. 이번 세미나는 주제발표 외에도 그룹토의, 특허청 견학 등의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특히 각 나라 대표들은 인적자원개발 정책과 전략에 대한 소개에 이어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은 물론 열띤 토론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김 원장은 “참가국들 모두 심사관의 수적 열세를 이겨내면서 ‘지구촌 빅5 반열’에 선 우리 특허청의 인력관리와 교육훈련경험에 관심인 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우리 특허청은 약 800명의 심사관이 있고 미국, 일본, 유럽, 중국을 포함한 특허선진 5개국(IP5)체제 속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특허청의 심사역량과 국제적 인지도 높이기를 으뜸과제로 삼고 교육·훈련, 발명홍보에 온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인적자원개발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전문지식과 특허법 이론에 정통한 심사관을 키우고 경력심사관을 대상으로 중견심사관 과정, 심판관 과정 등을 통해 기술변화와 시대흐름에 맞게 심사능력을 갖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사관은 출원발명의 특허 가부를 결정하지만 통지서나 결정서를 통해 출원인과 발명자에게 끊임없이 특허창출과 활용에 관한 전략과 메시지도 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견해다. 따라서 뛰어난 심사역량이 출원인, 발명자는 물론 일반인에게까지 지식재산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전해주는 가장 효과적 자원이라는 게 김 원장의 지론이다.


선진 20개 국가(G20)의 특허출원점유율이 세계의 94%에 이르는 등 지식재산분야는 선?후진국의 격차 줄이기가 필요한 대표적 분야 중 하나다. 이런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지식재산의 창출?활용·보호를 촉진할 정책을 만들고 고품질심사서비스를 할 개도국 특허청들의 조직역량 강화가 중요과제로 꼽힌다는 시각이다.


김 원장은 “조직의 가장 핵심자원은 사람”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지재권분야 선진국들의 인적자원개발 노하우를 넘겨줘 개도국 특허청들의 조직역량 강화에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1987년 개원 이래 WIPO와 아?태지역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지식재산분야 주요 이슈에 대한 세미나를 23차례 열어 지식재산분야 발전을 위한 국제적 교류·협력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없잖다. 이번 세미나의 경우 주제가 ‘심사인력관리’로 좁고 준비기간이 짧아 어려움을 겪었다. 세미나개최지를 서울 등지로 잡아 행사시너지 효과를 얻는 것도 풀어야할 과제다.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지난해 200개 과정(384회)에 34만5894명을 집합교육 및 사이버교육을 한 국내 최대 지재권교육기관이다. 올 들어선 9월 말까지 240개 과정(367회) 29만1489명이 거쳐 갔다. 공무원, 민간인, 교원, 학생, 외국인들이 대상이다.


1961년 11월 대전서 태어난 김 원장은 대전고, 한양대 전자과, 과학기술대 전기·전자공학과(석사), 미국 시라큐스대 정보과학과(석사)를 졸업했다. 기술고시(22회)에 합격, 1989년 3월 공직에 발을 디딘 후 ▲특허심판원 심판관(과장) ▲특허법원 기술심리관 ▲특허청 영상기기심사과장, 심사품질담당관 ▲특허심판원 심판장(고위공무원)을 거쳤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