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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철강, 특허전쟁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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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분석, 최근 5년간 연평균 특허출원 20%↑…신기술개발로 핵심특허 꾸준히 확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계 철강업체들의 기술과 원가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우리나라 철강업계의 특허출원이 활발해 ‘특허전쟁’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특허청이 조사한 최근 6년간 주요 5개국(한국, 일본, 유럽, 미국, 중국)의 철강분야 국내 특허출원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특허출원증가율이 일본, 독일 등 경쟁국들보다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는 2382건을 출원, 2005년(1039건)보다 약 130%의 증가율을 보였다. 철강기술 분야별로는 전체기술 분야에 걸쳐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2005년보다 철강가공기술 분야, 제철?제강기술 분야, 주조기술 분야가 각각 160%(326건→840건), 150%(215건→534건), 85%(236건→440건)의 증가율을 보였다.


철강을 만드는 기술은 물론 이들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공기술에도 출원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쟁국들이 집중출원하는 합금기술 분야와 강판도금기술 분야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 특허출원증가율이 2005년보다 120%(209건→458건), 110%(53건→110건)에 이르렀다.


이는 국내 철강업체들이 특허분쟁 가능성이 높은 이들 분야에 기술개발을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허출원인별로는 제철?제강기술 분야, 주조기술 분야, 철강가공기술 분야에선 현대제철의 특허출원이 2005년에 각 1~4건으로 적었으나 지난해는 일관제철소 가동에 힘입어 179건, 145건, 232건으로 불었다.


반면 합금기술 분야와 강판도금기술 분야에선 지난해 포스코의 특허출원이 2005년보다 각각 70%(106건→177건), 115%(34건→73건)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기술 분야에 특허출원을 유지해온 일본 철강업체들과의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같은 양적 성장은 물론 국내 철강업체는 세계 최초기술 및 독자기술을 확보해 이를 핵심 특허기술들로 보유, 기술의 질적 수준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특허기술들은 분야별로 다르다. 제철·제강기술은 ‘파이넥스(FINEX) 공법’ 등 14건, 합금기술은 ‘내후성이 우수한 고강도 열연강판’ 등 20건, 주조기술은 ‘연속주조 주편 제조방법’ 등 3건, 철강가공기술은 ‘저온인성이 뛰어난 고강도 강판의 제조방법’ 등 7건이다.


이밖에 강판도금기술로 ‘표면특성이 우수한 열간압연용 용융아연도금강판 제조방법’에 관한 독자기술을 갖고 있다.


국내 철강산업은 전 기술 분야에 걸쳐 특허출원을 늘리면서 끊임없는 신기술개발로 핵심특허를 꾸준히 확보, 경쟁국과의 ‘특허전쟁’에 충실히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국내 철강 산업이 ‘특허전쟁’에 강한 핵심특허기술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지식재산-연구개발(IP-R&D) 연계전략지원사업’을 통해 핵심·원천특허 획득을 도울 방침이다. 한국철강협회와도 업무협력을 꾸준히 추진, 국내 철강업계에 대한 특허업무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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