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전사 이문희 중사 ‘2011 군 장병 발명경진대회’서 수상…특허청, 수상작 66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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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특허청(청장 이수원)과 국방부(장관 김관진)가 공동개최하는 ‘2011 군 장병 발명경진대회’ 대상(국방부장관상)에 지뢰의 파편 대신 발광액을 뿜어 적군을 찾아내는 육군 특전사 이문희 중사의 ‘발광지뢰’가 뽑혔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 발명품은 반딧불이의 생물발광에서 착안, 지뢰에 힘이 주어졌을 때 파편 대신 발광액을 적에게 뿌리는 장치다. 비살상형이며 야간작전 때 조명탄 없이도 적 추적과 경고용 등으로 활용될 수 있어 작전수행력 높이기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금상인 특허청장상(3개)과 육군참모총장상(2개)엔 ▲공군 8전투비행단 안성도 원사의 ‘항공기 연료 수분탐지용 전자식 장비’ ▲해군 2함대 정종대 군무원 ▲육군 특전사 정성 상병 ▲육군 항작사 최동민 중령 ▲육군 22사단 홍종팔 대위 등의 발명품들이 뽑혔다.
이번 대회엔 전국 37개 부대에서 1007건의 발명아이디어가 접수돼 66점의 발명품이 선정됐다.
‘군 장병 발명경진대회’는 장병들에게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발명체험을 통한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등 지식강군으로 가기 위해 특허청과 국방부가 함께 여는 국내 유일의 군 발명경진대회다.
지난해까지는 육군만 참여했으나 올부터는 해군·공군도 동참, 전군(全軍)대회로 커졌다. 특히 해군·공군부대 참여로 항공기, 군함 등 여러 분야의 발명품들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군 장병들의 우수발명품은 12월1~4일 서울 코엑스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내 ‘군 장병 발명경진대회 전시관’에서 일반인에게 선보인다.
관람객의 흥미와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 발명품 시연회, 발명품 인기투표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특허청은 대회수상작의 권리화를 위해 직무발명신고를 통한 특허출원을 이끌고 실제 군 전력에 쓰일 수 있게 방산업체에 대한 수상작 홍보를 강화, 사업화시킬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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