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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금융상황 경색"-금융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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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우리나라의 3ㆍ4분기 금융상황이 전분기보다 크게 경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대출시장이 급격히 경색되거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다.


27일 한국금융연구원(KIF)이 발표한 '2011년 3분기 KIF금융상황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금융상황지수는 0.58로 플러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과거평균보다 완화적인 금융상황이 유지되고 있지만 전분기(1.016)에 비해 금융상황이 크게 경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세적으로 금융상황지수는 지난해 4분기(1.4)를 정점으로 3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연구원은 "3분기 금융상황이 크게 경색된 것은 대외적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주가 하락 및 변동성 확대가 주요인으로 대출시장도 전분기보다 상대적으로 긴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상황 경색의 가장 주된 원인인 유럽 재정위기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워 금융상황도 당분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책당국이 향후 물가와 금융시장 불안, 경기둔화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거시통화정책 기조를 진행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원은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선물시장의 왝더독(wag the dog) 효과 등에 주의할 필요가 있고 대출시장이 급격히 경색되지 않도록 금융권 자금흐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이 개발한 금융상황지수는 부호(sign)를 통해 현재 금융상황이 과거의 금융상황에 비해 완화됐는지 긴축됐는지를 나타낸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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