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짐 로저스는 일본 엔화와 일본 주식시장 투자 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본다는 전망을 밝혔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저스는 인터뷰를 통해 일본 경제가 3·11 대지진 피해로부터 벗어났으며 유럽 부채위기가 엔화와 일본 증시의 ‘투자피난처’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률이 높은 고위험성 금융자산에 투자한 일본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이에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엔화 가치를 더 끌어올리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것이 일본 증시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엔화 강세로 일본 수출 기업들은 타격을 입고 있지만 그는 원자재를 더욱 낮은 가격에 사들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면서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력과 생활수준이 더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 기타 아시아 신흥시장국들의 빠른 성장세도 일본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로저스는 언급했다.
그는 원자재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 하다는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특히 공급 부족현상이 예상되는 농산물 분야의 투자 전망을 밝게 본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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