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인들의 한국방문율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K-POP 한류열풍과 함께 이슈가 되고 있는 국내 성형외과분야의 해외의료관광 성장률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14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의 아침'에서는 중국인들의 한국방문 그 중에서도 해외의료관광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다루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예쁜 외모의 국내 연예인들이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해외의료관광의 과반수를 중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제작진은 활발한 의료관광중에서도 최근 핫이슈로 떠올른 성형확인증의 실체를 파헤쳐 봤다.
성형확인증은 국내에서 성형을 받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해외환자들이 공항 출입국 심사 때 여권사진과 얼굴이 달라져 자칫 불이익을 겪는 것을 대비해 병원에서 발급하는 소견서다.
'생방송 오늘의 아침' 제작진과 인터뷰를 한 허쉬성형외과 정영춘 원장은 "한류 영향으로 중국인들은 한국 배우를 닮으려고 한다. 한국인 얼굴 특히, 한류스타의 얼굴형이 호감형 페이스라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입증하듯 예년 대비 해외환자들이 30%이상 증가했다. 또한, 수술참관 및 연수를 위해 방문하는 해외 의사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안전성과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선진국 수준의 의료기술, 최첨단 의료장비 보유율, 가격경쟁력 등 우리나라는 의료관광에 유리한 많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일반관광객에 비해 의료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체류기간 2배, 1인당 평균 수백만 원 이상을 소비한다.
중국인 의료관광의 핵심은 얼굴 성형이다. 일반적으로 7∼10일 정도 한국에서 거주하며 성형수술과 한국의 명소를 방문한다. 이들이 소비하는 1인당 평균 비용은 2천203달러다.
최근 허쉬성형외과에서는 중화권 환자들의 내원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화권 의료관광객들은 성형확인증(소견서)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폭주하고 있다. 이는 환자에게 만족감을 주며 편안하게 출국하려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세계 각국은 관광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정하고 역량을 투자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국관광객은 떠오르는 신흥 소비자층으로 부상했다.
허쉬성형외과 정영춘 원장은 "민관 모두가 지혜를 짜내야 한다. 정부에서는 전담부서를 조직해 의료관광 정책을 지원해야 한다. 병원, 관광업체, 숙박업 등 관계자들도 상호 세미나를 통해 의료관광 육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코노믹 리뷰 비즈니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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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 리뷰 김경수 기자 ggs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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