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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장을 위한 에너지源 원자력 평화이용 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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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사전 행사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 뭘 논의하나

지속성장을 위한 에너지源  원자력 평화이용 큰 그림 지난 8월31일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열린 원자력산업계획의 조직위원회 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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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26~27일 이틀에 걸쳐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세계 50여개국 정상과 UN 등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함께 경제회의 성격으로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이 사전행사로 개최된다.

‘핵안보정상회의’는 21세기 국제안보의 심각한 위협 요인인 핵 테러 방지를 목표로 하는 최상위 국가간 회의다. 전 세계의 핵 물질과 핵 시설이 테러집단에 이용되지 않도록 각국의 방호조치 강화와 국제협력 증진 등을 논의하는 장이다.


‘핵안보정상회의’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9년 4월 프라하 특별연설에서 “핵 테러 대처를 위해 향후 4년 내에 전 세계 모든 취약한 핵 물질을 안전하게 방호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추진하겠다”면서 “우선 2010년 중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한데서 비롯됐다.

지난해 4월 12~13일 미국 워싱턴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처음 열렸다. 워싱턴 회의에는 47개국 정상과 UN, IAEA, EU 등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해 “지구상에서 핵 테러리즘을 원칙적으로 차단키 위해 4년 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을 담은 ‘워싱턴 커뮤니케’를 채택했으며, 차기 회의를 2012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워싱턴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2012 Seoul Nuclear Security Summit)’는 핵 안보와 원자력 안전을 위한 국제 공조는 물론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이 회의에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공인 핵 보유국인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 5개국을 비롯해 세계 50여개국 정상들과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럽연합(EU), 인터폴 등 4대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가 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유치한 직후 “G20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 분야의 최상위 정상회의라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안보적 측면과 원자력 산업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최상위 안보회의”라고 평한 바 있다.


내년 3월 치러질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핵 안보 기본 의제인 핵 테러 대응, 핵 물질 불법거래 방지 방안과 아울러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계기로 국제 사회의 주요 이슈가 된 원자력 안전문제, 방사능 테러 방지를 위한 조치 등이 토의될 전망이다.


원자력 안전문제는 핵 안보 정상회의의 초점인 핵 안보 목표를 달성해 나다는데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다뤄질 예정이다. 현재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남북문제와 핵 테러 대비에 중심이 있지만 실은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핵이라는 것이 무기로 사용하면 엄청난 살상력을 가진 위험물질이지만 경제적으로나 선의로 사용하면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어떨 때는 핵으로 불리고 어떨 때는 원자력으로 불리는 운명을 지닌 것이기도 하다.

한수원 “우리나라 원전 우수성 알리겠다”
내년 3월에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사전 행사로 세계 원자력산업계 CEO와 원자력관련 국제기구 대표 등 약 200여명의 고위급 인사가 총망라된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이 열린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2012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와 연계돼 개최될 예정인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을 통해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려 원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2010년 워싱턴 정상회의의 전례에 따라 연계행사로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과 핵안보심포지엄이 각각 열려 핵 안보를 위한 정부-산업계-전문가 간 협력 체제를 과시하게 된다. 핵안보심포지엄은 원자력통제기술원과 외교안보연구원이 공동주최해 정상회의 참여국, 국제기구, 핵안보단체 등의 전문가를 다수 초청할 예정이다.


특히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관해 우리나라 원자력산업계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은 정상회의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정상회의 개최 전인 3월 23일 서울에서 개최되며, 다음날에는 참석자에 대한 원자력산업 시찰이 예정돼 있다.


우리 원자력 산업계는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나라 원자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UAE 원전 수출에도 성공한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원자력 인더스트리서밋’은 우리 원전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국 원전의 위상을 각인시켜주는 절호의 기회로 기대된다.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은 원전의 운영 및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관해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수원은 행사 개최 1년 전인 지난 4월부터 행사 개최를 위한 실무적인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8월 31일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원자력산업계회의 조직위원회 착수(kick-off)회의를 열면서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지속성장을 위한 에너지源  원자력 평화이용 큰 그림 한수원은 내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와 연계돼 개최될 예정인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을 통해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사진은 신월성·원자력 2호기 원자로 모습.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은 지난 8월 김종신 한수원 사장을 위원장으로 국내 원자력관련 산업계, 학계, 연구계를 총망라 20여개의 원자력 관련회사 CEO, 단체장들로 구성했다. 또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원자력계 원로들을 고문으로 위촉했고 별도로 국제자문단을 구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직위 고문에는 과학기술처 장관을 지낸 정근모 한국전력공사 고문, 이창건 한국전력기술기준 정책준비위원장 등 원자력계 원로 및 학계 전문가 7명이 위촉됐다. 조직위 위원에는 한국전력,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PG,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등 공기업과 민간기업, 원자력학회, 원자력산업회의, 원자력통제기술원, 원자력연구원 등 단체, 연구기관 등 20여 곳 이상이 참여했다.


지난 9월말부터는 총 17명 규모의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 준비 전담조직으로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 준비사무국’도 발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사무국은 국제자문위원회 및 워킹그룹 구성, 공동합의문 작성, 발표자 선정, 대정부 업무협의, 참석대상자 선정 및 초청, 전시회 산업시찰, 홍보 등 행사 전반을 준비하고 진행하게 된다.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주제는 바로 ‘핵 안보와 원자력 안전 향상을 위한 원자력 산업계의 역할’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적 핵 안보 체계 강화는 물론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실추된 원자력에 대한 신뢰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핵 안보와 원자력 안전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와 함께 문화체험을 병행한 원자력 산업체 시찰 프로그램도 진행, 우리나라 문화와 원자력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줄 계획이다.


3개 워킹그룹 논의결과 ‘핵안보 정상회의’ 건의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의 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고농축 우라늄 사용 저감, 원자력 분야 민감기술 보안, 후쿠시마이후 안보와 안전의 연계 등 3개 분야의 워킹그룹을 구성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시키고 합의문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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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워킹그룹에서는 고농축 우라늄 사용 저감이 주제다. 두 번째 워킹그룹에서는 핵 물질을 악의적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필요한 정보 및 기술의 수집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세 번째 워킹그룹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핵 안보와 원자력 안전을 통합적으로 인식하고 관리하기 위한 논의를 하게 된다. 워킹그룹별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 합의문을 도출해 핵안보 정상회의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우리나라는 올림픽과 월드컵, G20 정상회의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 인지도와 국가 브랜드를 높였던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의 성공적 개최는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계의 강점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책임 있는 원자력 강국으로서 원자력안전의 중요성을 국제 사회에 인식시킴으로써 우리 원전의 해외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코노믹 리뷰 한상오 기자 hanso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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