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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전지역 전자부품업체 파업.. IBM·LG전자에 불똥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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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 지역 공단 노동자들이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으며, 이 여파로 IBM 등 업체의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의 비정부 인권단체 ‘중국노동관찰(China Labor Watch)’에 따르면 선전에 위치한 대만 컴퓨터 부품업체 징모일렉트로닉테크놀로지에서는 노동자 1000명이 오후 6시부터 심야까지 잔업을 요구받은 것에 항의해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곳은 IBM과 LG전자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다.

앞서 21일에는 선전의 여성용 란제리 제조업체 탑폼인터내셔널에서 노동자들이 ‘달성 불가능한’ 생산할당량과 저임금 때문에 파업에 들어갔으며 홍콩의 노동단체 ‘중국노동통신(China Labor Bulletin)’도 광둥성 둥관의 신발동장에서 지난주 노동자 7000명이 파업에 나섰다고 전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왕어핑 연구원은 “광둥성은 중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인구도 밀집한 지역으로, 최근 세계 경제가 둔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하는 한편 현지 주민과 중·서부 등에서 유입된 인구들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둥성에서는 꽤 오랫동안 잉여 노동인구가 축적되면서 기업들이 임금수준을 낮게 유지하고 노동시간도 연장하는 원인이 됐으며, 중국 중산층의 성장과 서부지역의 생활수준 향상은 이같은 지역 노동인구의 희생 아래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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