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하이마트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유진기업은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24일 오후 2시21분 현재 하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11.26% 내린 7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골드만삭스가 매도거래원 상위에 올라 25만3000주 매도수량을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전일 7만1100주에서 이 시각 190만주를 넘어선 상황.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의 대주주인 유진기업은 이달 30일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소집했고, 이때 선 회장을 밀어내고 유 회장을 하이마트 단독 대표이사로 앉히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갈등의 초점은 하이마트의 경영권. 유진그룹은 하이마트 경영권을 손에 넣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룹의 주력사업을 보완한다는 입장. 반면 하이마트는 지금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잘 성장해 왔는데 이제 와서 유진그룹에 회사의 경영권을 넘긴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어 하이마트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성명서를 통해 유진그룹이 공동대표를 선임하고, 정기주총을 두 달여 앞두고 무리하게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여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유진은 부당하고 무리한 요구로 하이마트의 발전을 저해하고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해왔다며 유진그룹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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