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재완 장관 "힘들다" "어렵다"

시계아이콘00분 5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쇼핑몰 소상공인과 실속없는 '타운홀미팅'

"포털사이트나 오픈마켓 광고가격이 너무 비싸다. 상한선을 둬 달라."(온라인쇼핑몰 A사장)


"월매출 1000만원을 겨우겨우 달성하고 나니까 간이과세에서 일반과세로 전환되더라. 매출은 늘어도 수중에 남는 게 없다. 1인 쇼핑몰 기업에 차등 적용해서 간이과세로 바꿔 달라."(온라인쇼핑몰 B사장)

"대출이자·광고료·수수료 등 시장에서 정하는 가격은 낮추기가 쉽지 않다. 간이과세는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만든 제도라 확대하는 것은 어렵다."(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23일 오후 서울 창신동에 위치한 온라인쇼핑몰 창업센터인 '위 스토어'(We Store). 박재완 장관은 이곳에서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정부 정책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였다. 박 장관은 이날 창업센터 곳곳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고, 이후 쇼핑몰 사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건물 임대료가 너무 많이 올라 감당하기가 힘들다" "벌어서 세금으로 다 나간다" "소규모 창업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해 달라" "해외에 진출할 수 있게 판로를 개척해 달라" "창업 노하우나 세금 계산 방법 등을 교육해 달라"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박 장관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부분도 많지만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정부정책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면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최대한 반영하고 소통할 기회도 많이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완 장관 "힘들다" "어렵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창신동에 있는 인터넷 쇼핑몰 창업센터 '위스토어'(We Store)를 방문해 창업 사장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AD


하지만 이날 간담회는 '소통의 장'이라기보다는 온라인쇼핑몰 사장들의 일방적인 하소연으로 끝났다는 인상이다. 1인 기업 사장들은 대출이자·광고료·수수료 등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기획재정부장관도 어쩔 수 없는 사안들이다.


박 장관도 "시장에서 정하는 가격은 낮추기가 쉽지 않다"며 뚜렷한 지원책은 없음을 내비쳤다. 정책반영을 위해 '소통의 장'으로 기획된 간담회가 자칫 알맹이 없는 전시성 이벤트로 흐를 우려가 있는 대목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참석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기존에 있는 정책들을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25일 구로구 정보센터에서 신제윤 1차관이 참석하는 제2차 타운홀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