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지난 세계 금융위기 과정에서 소위 '꼬리위험(tail risk·발생 빈도는 낮지만, 발생하면 피해의 정도가 큰 위험)'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 수 있었다"며 "변동성이 큰 만큼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더라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를 통해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은 이미 많이 노출돼있어 앞으로 위기 관리의 핵심은 '변동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음달 13일쯤 발표할 '2012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해 경제정책방향을 수립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이를 실현할 실천 방안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는 점, 특히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면 공허한 계획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하겠다"며 각 부처 장관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통로를 충분히 마련해두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자산시장 동향 점검 ▲녹색성장지표 동향 ▲나눔문화 현황 및 시사점 ▲건강 100세를 위한 정책과제 등이 논의됐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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