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노총과 취임 후 첫 상견례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23일 오후 시청 다산플라자 7층 집무실에서 이재웅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등 10여명의 임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는 문제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여러가지 정책을 통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서울시 안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 노조위원회 설치를 이미 공약으로 했다"며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는 않겠지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 민주노총은 서울지하철 노동조합 활동으로 해고된 노조원 34명의 복직문제 등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이와 관련 "박 시장이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은 깊이 있게 검토하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시에 노동보좌관을 신설하는 내용도 논의가 됐다. 류 대변인은 "노동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인력이 필요하다는 논의에 따른 것"이라며 "임명은 전체 조직 개편에 포함해서 기획조정실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 대변인은 "서울시장과 민주노총은 앞으로 요청이 있으면 필요시에 정무라인, 실·국장 중심으로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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