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후지필름이 한국에 현지법인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FEIK)'를 설립, 11월 말부터 디지털 카메라 판매에 직접 나선다.
후지필름은 23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법인 설립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 카메라 직판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후지필름은 지금까지 롯데 계열사인 국내 한국후지필름에 디지털 카메라 사업을 맡겨 왔으나, 법인 설립으로 직접 담당하게 됐다. 즉석 카메라 브랜드 '인스탁스'와 인화장비 등의 사업은 계속 한국후지필름이 맡는다.
이 날 FEIK는 프리미엄급 카메라 'X시리즈' 신작인 'X10'도 공개했다. 지난 2월 선보인 미러리스 카메라 'X100'와 유사한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 디자인을 이어 가는 프리미엄급 컴팩트 카메라다. 수동식 광학 줌 렌즈와 2/3인치 대형 EXR센서, 광학 뷰파인더를 탑재했다. 유리 재질의 후지논 수동식 광학 4배 줌렌즈로 여타 카메라보다 더 뛰어난 화질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줌 링을 돌리기만 하면 바로 카메라가 켜지는 '스냅 스타트업'기능 등이 탑재됐고 여타 X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전량을 일본에서 생산한다.
FEIL 임훈 부사장은 "'X10'은 신개념 프리미엄 디지털 카메라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제품"이라며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체계적 현지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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