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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토양오염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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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철도부지 중금속 오염 최고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전국 토양오염 우려지역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42개 지점에서 중금속 등이 '우려'기준을 초과했고 이 중 13개 지점은 '대책'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철도차량사업소 부지는 중금속 오염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환경부(장관 유영숙)에 따르면, 2010년 실시한 전국 토양오염 실태조사 결과 상암동 철도차량사업소 부지에서 독성물질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23,179㎎/㎏로 우려기준(2,000㎎/㎏)의 약 11.6배, 대책기준(5,000㎎/㎏)의 3.9배 초과 검출되는 등 오염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원도 태백 소재 역에서 채취한 토질에서는 17,492mg/kg의 아연(Zn)이 우려기준(2,000㎎/㎏)의 약 8.7배, 대책기준(6,000㎎/㎏) 약 2.9배로 초과 검출됐다. 우려기준은 사람의 건강 및 재산, 동ㆍ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는 오염에 취약한 정도를 말하며, 대책기준은 우려기준을 초과해 정밀조사 등을 통한 긴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을 의미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1521지점에 설치된 '고정식 측정망'과 2514지점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전체 4035개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 조사를 실시했다. 공장, 산업지역, 폐금속광산지역 및 폐기물 매립지역 주변 등 토양오염 우려가 높은 지역을 선정하는 실태조사 2514개 대상지점에서는 총 42개 지점(1.7%)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했고, 이 중 13개 지점(0.5%)은 토양오염대책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금천구 독산동,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공장 지역이 오염도가 높았고, 강동구 천호동과 관악구 봉천동 소재 주유소의 토양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인천지역 내 대책기준 초과 지역으로는 계양구 서운동, 동두천시 상봉암동, 군포시 부곡동 등이다. 이밖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정선군 남면, 신동읍, 화암리 소재 금속광산과 폐기물 소각 지역도 기준을 초과했다.


오염원별로는 교통관련시설 지역이 11개소(26,2%)로 가장 많았고, 공장 및 공업지역 9개소(21.4%), 금속광산 지역 7개소(16.7%)순이다. 항목별로는 아연(Zn) 15개소, 석유계총탄화수소(TPH) 13개소, 비소(As) 13개소, 납(Pb) 9개소 순으로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활동 과정에서 많이 발생하는 중금속은 이동이 적고 잔류하기 때문에 토양오염을 심각하게 일으킬 수 있어 정밀검사와 대책에 요구된다.


토양오염은 개발부터 사용, 폐기를 통한 전 순환과정에서 각종 물질이 직간접적으로 토양에 유입돼 일어난다. 수질오염이나 공기오염에 비해 인간에게 미치는 직접적 피해는 작지만 한 번 오염됐을 때 개선이 어려우며, 오랜 시간과 비용의 투자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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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양오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영향평가 등 의학적 접근 장치가 미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환경부는 특히 주거지역 인근의 노후 주유소나 산업시설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주거개발 등의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오염도가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지방환경청 및 자치단체를 통해 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토양 정화사업을 실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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