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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3300억원 규모 새해 예산안 제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3초

경상경비, 행사성경비 등 불요불급 예산은 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3300억원(일반회계 2980억원, 특별회계 320억원) 규모의 2012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2012년도 일반회계 세입예산을 보면 전년보다 지방세 수입이 32억원, 서울시 조정교부금은 51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 중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54억원(5.4%), 특별회계는 5억원(1.5%) 증가했다.


구비 부담이 의무적으로 수반되는 정부와 서울시 보조사업비가 93억원 증가함에 따라 전체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154억원 증가했지만 구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가용재원은 크게 줄어들어 대규모 신규사업 추진은 어려운 실정이다.

구는 어려워진 재정 여건을 감안해 주민이 꼭 필요로 하는 곳에 재원을 투입하기 위해 각종 행사성 경비를 줄이고 기본행정 경비 등도 올해 80%수준으로 편성했다.

동대문구, 3300억원 규모 새해 예산안 제출 제21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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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서민들의 어려워진 경제 사정을 고려해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육성예산,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과 공공근로 사업, 노인일자리 사업 등 구민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예산과 사회복지 예산, 교육경비 예산은 증액 편성해 취약계층과 노인 보호,교육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분야는 초등학교 전학년과 중학교 1학년까지 무상급식비, 용두어린이 영어도서관 등 어린이도서관 운영비와 학교시설 개선과 학력 신장 지원비에 65억원 등 총 122억원을 편성해 올해보다 16억원을 증액했다.


특히 사회복지분야는 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 등을 확대, 올해 1008억원 보다 13%(133억원)늘어난 1141억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이 중에는 경로당 운영비 인상, 다자녀가정 초등학교 입학축하금과 신규로 편성한 장애인 활동지원 사업비, 국가유공자가 사망시에 가족에게 지급하는 위로금예산이 포함됐다.

또 실업난 해소를 위한 공공근로사업에 15억원,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 14억원, 마을기업 육성사업 6억원, 저소득층 자립지원을 위한 자활근로 사업 등으로 총 40억원을 편성하고 노인들의 사회참여와 용돈마련 기회 제공을 위해 공공참여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 등에 15억8700만원을 반영했다.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예산으로도 2억6000만원을 배정했다.


한편 구는 2012년도 예산편성에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그동안 접수된 주민의견 112건 중 61개 사업, 94억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이 중에는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융자자금 40억원, 취약지역 방범용 CCTV 추가설치 예산과 빗물받이 악취제거 시설 설치 등 구민을 위한 소규모 지역편익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불요불급한 경상적 경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소외계층 지원, 열악한 구의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청소년들 학력 신장과 어려운 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예산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 2012년도 살림을 꾸렸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출된 동대문구의 2012년도 예산안은 동대문구의회 예산결산심의위원회(위원장 남궁 역)의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해 오는 12월21일 이전에 최종 확정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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