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1820선으로 내려앉았다. 주요 투자주체들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의 방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유럽발 불안감이 지속되며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2%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04%, 0.60% 내렸다.
21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07포인트(0.87%) 내린 1823.1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54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6억원, 19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491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는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하락세. 특히 화학(-1.74%)을 비롯해 철강금속(-1.75%), 전기전자(-1.33%) 등 대형주들이 주로 포진한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대형주(-1.02%)의 하락율이 중소형주에 비해 큰 편이다. 중형주는 0.70% 내리고 있고 소형주는 0.15% 가량 오르고 있다. 오르는 업종은 전기가스업(2.96%), 유통업(0.39%)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흐름이 좋지 않다. SK이노베이션(-3.24%), S-Oil(-3.48%), LG화학(-2.24%) 등 정유·화학주들이 2~3%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1.77%)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KB금융, 하이닉스 등도 1%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82종목이 상승세를, 420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1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