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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 태안 ‘물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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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닷바람 타고 잡히기 시작…비린내, 기름기 없이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로 인기

겨울철 별미 태안 ‘물메기’ 태안 앞바다에서 갓 잡은 물메기가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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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겨울철 별미 태안 ‘물메기’가 인기다.

26일 태안군에 따르면 겨울철에 많이 찾는 물메기가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차가운 바닷바람을 타고 태안 인근 해안서 잡히기 시작했다.


태안지역 인근 항구와 포구, 주요 시장에선 비린내와 기름기가 없어 담백한 물메기가 해장용으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아직 제철에 이르지 않아 근흥면 채석포 등 군내 일부 항·포구를 중심으로 적게 잡히고 있으나 이달 말이나 다음 달부터는 조업이 본격화 돼 출하량이 늘 전망이다.


쏨뱅이목 꼼치과에 속하는 물메기는 날씨가 추워지는 입동부터 동지까지가 가장 맛있는 생선이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제철 맞은 물메기가 선창가 식당을 중심으로 탕, 회, 찜 등으로 선을 팔리고 있다.


특히 물메기 요리로 가장 대표적인 물메기탕은 비리지 않고 시원한 맛을 내는 특성 때문에 겨울철 속 풀이 해장국 중 으뜸으로 꼽히고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태안읍 조석시장 상인 박모(57)씨는 “갑자기 추워지면서 물메기를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며 “아미노산이 풍부해 입맛을 돋우는데 최고인 물메기를 김치, 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을 풀어 탕으로 먹으면 겨울철 별미로 그만”이라고 말했다.


한편 물메기는 생김새가 흉해 생선으로 취급하지 않아 잡자마자 다시 바다에 버려졌다. 이때 물메기가 물에 빠지는 소리를 흉내 내어 ‘물텀벙’이라 부르기도 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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