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금호석유화학과 LG하우시스, 한화L&C 등 건축자재업계가 인기 여배우들을 앞세워 브랜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B2B(기업간 거래) 판매에 의존했던 건자재 기업들이 유명 연예인들을 통해 직접 상품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영화배우 고소영을 친환경 건자재 브랜드 금호휴그린의 새 광고 모델로 영입하고 신규 CF 두 편을 선보였다.
'초보엄마 고소영 매일 따지다'와 '초보엄마 고소영 매일 열받다'라는 제목의 CF를 통해 아기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꼼꼼한 엄마의 모습을 연기하고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창호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전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소영 씨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따뜻한 모성애가 더해져 이번 광고 콘셉트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올 3월부터 탤런트 이나영의 젊고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친환경 건자재 브랜드인 '지인 에코'를 홍보하고 나섰다.
이나영 씨는 CF에서 아이와 함께 등장할 때 자연스럽고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친환경과 프리미엄을 내세운 지인 에코의 콘셉트와 한층 젊어진 이나영 씨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소개했다.
한화L&C는 지난 해 초 탤런트 김희선을 인테리어 마감재 '칸스톤' 모델로 발탁해 2년간 전속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김희선 씨의 서구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친환경 고급 인테리어 마감재인 칸스톤과 잘 부합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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