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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실망" 증권사 목표價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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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네오위즈게임즈가 기대에 못미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사들은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 리스크까지 불거져 네오위즈게임즈의 실적 전망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17일 공개한 올해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해외에서의 호조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수익성은 약화됐다.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749억원, 영업이익 248억원, 당기순이익 1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 31%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1812억원, 영업이익 384억원으로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은 국내 매출액 감소 및 해외법인 투자자산 감액에 따른 손상차손 반영,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실적에 증권사들은 줄줄이 네오위즈게임즈의 투자등급 및 목표주가 하향에 나섰다. 대신증권은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실적과 4분기에도 어닝모멘텀이 약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내렸다.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이 없고 마케팅 비용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일부 나타나겠지만 주력게임의 성숙기 진입과 스포츠게임의 비수기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내년에는 그동안 실적을 견인했던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관련 이슈의 본격화, 신규게임의 상용 스케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정재우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면서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 관련 리스크가 점차 불거질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일회성 비용과 차입금 증가 등에 따라 이익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고 대우증권은 8만5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과 신규게임의 성공이 향후 실적 개선에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실적의 주력인 크로스파이어는 2013년 7월 계약이 만료된다. 통상 만기 6~12개월 전에 재계약 논의를 하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부터 재계약 이슈가 본격 발생하게 될 전망이다. 신규게임인 '디젤'와 '청풍명월'의 상용서비스가 내년 1분기 중에 이뤄질 계획이어서 이들의 성공 여부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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