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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대보다 우려?' 코스피 장 중 하락전환..184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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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팔자'..PR 장 초반 900억 순매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하락전환한 후 낙폭을 차츰 키워 184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존 이슈가 여전히 코스피 투자심리를 쥐락펴락 하고 있는 모습이다.


간밤 영국중앙은행(BOE)이 올해 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 이내로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들었다. 한편에서는 그리스 총리의 신임안 통과와 이탈리아 내각 인선 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정치적 문제가 하나씩 해결되면서 기대감이 일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불안감이 더 많이 반영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한 반면 프랑스(0.52%), 이탈리아(0.79%), 스페인(0.81%)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1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44포인트(0.78%) 내린 1841.63을 기록 중이다. 이날 1862.87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이 시작한 직후 하락 전환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다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은 90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억원, 56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90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1.23%)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유통업, 운수창고, 은행, 증권 등이 1% 이상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흐름이 좋지 않다. 삼성전자(-0.92%)를 포함해 현대차(-1.33%), 포스코(-0.78%), 현대모비스(-2.24%), 기아차(-0.68%), LG화학(-0.99%), 현대중공업(-1.44%), 신한지주(-0.25%), 삼성생명(-0.82%), 한국전력(-0.63%), KB금융(-0.53%) 등이 내림세다. 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 업체 램버스와의 소송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2.68%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S-Oil 역시 1.75% 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41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8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2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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