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플래닛이 서비스 중인 애플리케이션 장터 T스토어가 자율 심의에 나섰다. 평균 10만원 가량의 심의 수수료도 무료로 지원하고 해외 개발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17일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사전 심의제도를 대체하는 T스토어 게임물 자율 심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T스토어 게임물 자율 심의는 기존 게임물등급위원회의 기준에 준해 이뤄진다. 평균 10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해 게임 개발자의 수수료 부담을 덜게 했다.
기존 게임 개발자들의 경우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사전 심의 기간이 7일에서 15일 가량 소요되고 심의 이후 게임에 대한 검증 신청이 가능해 심의로 인한 불편함이 많았다. 자율심의가 시작되면 게임을 개발한 뒤 2~3일만에 출시가 가능해진다.
자율 심의 대상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은 제외된다.
게임 개발사 관계자들은 "그동안 사전 심의 제도가 길고 복잡해 부담이 돼 왔다"면서 "심의와 검증이 동시에 이뤄지고 비용도 무료화될 경우 개발사들의 편의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은 지난 30일부터 T스토어의 개발자 사이트(dev.tstore.co.kr) 가입 메뉴를 통해 해외 개발자를 위한 영문 페이지를 추가해 국내 게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SK플래닛 이주식 서비스 플랫폼 BU장은 "이번 T스토어 게임물 자율 심의 실시를 계기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활성화되고, 국내 게임의 글로벌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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