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홍석우 전 사장의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으로 공석이 된 코트라(KOTRA)의 새로운 사장을 뽑기 위한 공개모집 절차가 진행 중이다. 코트라 내부 출신의 지원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공모와 마찬가지로 지시경제부 출신 인사나 민간기업 출신 인사 등이 후임 사장을 두고 경합할 전망이다.
17일 코트라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4일 사장 초빙 공고를 내고 오는 22일까지 지원서류를 받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서류 접수가 끝나는 즉시 심사와 면접을 거쳐 12월 초 최종 후보자를 지식경제부와 청와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청와대의 검증작업을 거쳐 빠르면 12월 중에 후임 사장이 결정될 수도 있고 검증이 늦어진다면 해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후임사장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사장 공석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962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 설립된 코트라는 지난 2004년 처음으로 사장 공모를 시작해 주로 오영교, 조환익, 홍석우 등 지식경제부 출신 고위 관리들이 주로 자리를 맡아왔다.
따라서 이번에 취임하게 될 신임 사장 역시 지경부 출신이 유리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민간기업 출신 인사들도 코트라 사장 공모에 많이 지원해 복병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코트라 내부에서 이번 사장 공모에 지원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례와 같이 지식경제부 출신이 지원할 가능성이 크고 민간기업 출신 인사들도 같이 지원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사장 공모 때는 9명이 지원해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 내정자, 김달헌 DH트레이드 대표, 김인규 메트로홀딩스 대표 등 3명이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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