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10월 부동산 소비심리지수 발표..전월보다 9.2p↓
[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부동산 구매 심리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글로벌 재정 위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탓이다.
국토연구원은 지날달 전국 부동산시장(주택·토지)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116.4로 전월(125.7)보다 9.2포인트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주택시장 소비심리는 지난 9월 129.2에서 지난달 119.0으로 10.2포인트 떨어졌다. 토지시장(9월 95.0→10월 93.7)도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0개 시ㆍ군ㆍ구의 6400가구와 중개업소 2240곳을 대상으로 주택 및 토지의 매도·매수 동향과 가격·거래·임대 동향 등 16개 문항을 전화로 설문해 종합 평가한다. 0~200의 값으로 표현되며 보합 국면 지수는 95~115, 95 이하는 앞으로 시장이 하강할 것을 뜻한다. 반대로 115 이상일 경우 앞으로 상승세를 예상하는 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다 글로벌 재정 위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소비심리가 9월 120.9에서 지난달 108.9로 12포인트나 떨어졌다.
지방도 경기 침체 우려와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감 증가로 소비심리가 전월보다 6.4포인트 내렸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9월 137.3에서 지난달 131.8로 떨어졌으나 가장 높은 소비심리지수를 보였다. 이오 충남(130.4), 광주시(130.0), 강원도(129.6)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철현 기자 ch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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