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수제 명품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The Balvenie)가 세계 양대 주류 품평회에서 올해 최고의 위스키에 부여되는 '올해의 위스키상(Supreme Champion)'을 비롯해 대상(Trophy) 그리고 금ㆍ은ㆍ동메달 등 무려 19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발베니는 지난달 열린 '2011 국제 위스키 품평회(ISC)'에서 '발베니 포트우드 21년'이 대상을 차지함과 동시에 '올해의 위스키상'까지 수상하며 총 10개의 메달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2011 국제 주류 품평회(IWSC)'에서는 '발베니 30년'이 대상(Trophy)을, '발베니 포트우드 21년', '발베니 피티드 캐스크 17년'이 '최고 금메달(Gold Best In Class)'을 수상하는 등 총 9개 위스키가 수상작에 그 이름을 올렸다.
수제 명품 위스키를 표방한 발베니는 올 한해 세계 양대 주류 품평회에서만 총 19개의 수상실적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 품질의 싱글몰트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발베니를 판매하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박준호 대표는 "수제 생산 방식이 생산량과 효율성은 낮지만 발베니 118년 품질을 유지하는 데 일등공신임에는 틀림없다"며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판매에 필요한 충분한 물량 확보가 어렵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출시한 '발베니 피티드 캐스크(Peated Cask) 17년' 120병은 판매 보름만에 동이 나 지난 9월에 부랴부랴 2차 물량을 어렵게 수입한 바 있다. 또 '발베니 피티드 캐스크 17년'은 전 세계 6000병 한정 생산된 제품으로 품질뿐만 아니라 희소성도 높아 재테크 상품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발베니는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위스키 중 가격대가 가장 높은 제품으로 스카치 위스키 원산지 영국에서는 상류층을 위해 소량 생산, 주문 생산 되는 제품이다. 증류소 앞 보리밭에서 직접 보리를 경작하며 맥아를 건조시킬 때 기계가 아닌 사람이 나무삽으로 보리를 뒤집는 '플로어 몰팅(Floor Malting)'기법으로 유명하다. 100% 수제로 진행되다 보니 생산성과 효율성은 낮지만 118년 동안 내려온 장인 기법으로 수제 명품 브랜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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