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3분기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폰의 시장 점유율은 2배 증가했다.
15일(미국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1년 3분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6049만대 판매돼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52.5%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안드로이드폰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은 각각 2054만대, 25.3%였다.
3분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1518만대로 집계됐다.
안드로이드의 뒤를 이어 노키아의 '심비안'은 16.9%, 애플 'iOS'는 15%,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는 11%로 차례로 2, 3, 4위를 차지했다.
안드로이드폰을 제외하고 시장 점유율이 늘어난 OS는 삼성전자의 '바다'가 유일하다. 바다폰은 올해 3분기 248만대 판매돼 시장 점유율 전년 동기 1.1%에서 2.2%로 증가했다.
휴대폰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3분기 24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고 가트너는 밝혔다. 애플은 1700만대를 판매해 그 뒤를 이었다.
가트너는 "애플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2분기보다는 오히려 3% 감소했다"며 "신제품 대기 수요로 소비자들이 기존에 출시된 아이폰을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4분기에는 스마트폰 시장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고 가트너는 내다봤다. 가트너는 "아이폰4S 출시로 애플은 오는 4분기 가장 강력한(strongest)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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