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기술주와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이어가며 하락세를 회복하는 듯 했으나, 이내 이탈리아가 경제개혁에 성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오전 11시30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7% 하락한 1만2022.07을 기록하고 있으며, S&P 500지수는 0.41% 내린 1246.66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지수 또한 0.31% 하락한 2648.9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의 약세는 유럽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위험선인 7% 밑으로 내려갔다가 이날 다시 7%대로 올라섰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이날 6.309%로 상승, 독일 국채와 금리 차이(스프레드)가 4.56%포인트로 확대돼 전날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편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10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애플의 아이폰, 자동차 수요 등에 힘입어 전달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3%를 웃도는 수준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0.6% 증가했으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 자재를 제외한 판매도 0.6% 증가했다.
미국 전체 제조업 경기를 예측하는 잣대로 활용되는 미국 뉴욕주의 11월 제조업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해 5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0.61을 기록, 이전치인 -8.48%에 비해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조사치인 -2.00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내려갔다. 이는 4개월 만의 감소세로 전문가 예상치 0.1%보다 큰 하락 폭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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