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원순 시장, 첫 대학 강연…"낮은 곳에서 시작하라"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박원순 시장, 첫 대학 강연…"낮은 곳에서 시작하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동국대학교에서 '21세기 리더의 자격'이라는 주제로 취임 후 첫 대학강연을 했다.
AD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대학생들이 살벌한 경쟁을 벌이며 공무원, 대기업을 꿈꾸고 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삶을 시작하라. 오히려 거대한 미래가 보장될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취임 후 첫 대학 강연에서 강조한 조언이다. "남들하고 거꾸로 가라", "세상은 꿈꾸는 사람의 것이다"는 격려도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4시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 강연자로 참여, '21세기 리더의 자격'이라는 주제 아래 청춘들의 길잡이로 나섰다.


이날 박 시장이 리더의 조건으로 제시한 키워드는 ▲꿈과 비전 ▲통찰력 ▲희생 ▲협동 ▲도전정신 등이다. 박 시장의 강연을 들으러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노트 필기를 해가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박 시장은 부딪치며 깨지는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안 되는 일은 없다. 고민해 보면 길이 있다. 벽이 있으면 더 이상 못 간다고 하는데 문이 있고, 지붕을 타고 넘어갈 수 있고, 땅굴을 팔수도 있지 않느냐"며 "실패해도 괜찮으니 부딪쳐라. 청춘은 용기와 도전이 재산이다"고 취업고민으로 지친 학생들을 격려했다.


후보시절 공세를 받았던 '협찬'을 인용, 오히려 협찬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역발상 조언도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제가 살아온 삶의 궤적, 평생을 통해 추구한 가치를 보고 많은 분들이 시간을 내주고 기꺼이 도와줬다"며 "평생 지켜야 할 가치, 원칙, 비전, 꿈을 만드는 대학시절을 만들라"고 당부했다.


보다 열정적인 청춘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시민이 깨이고, 대학, 청년이 새로운 세상을 맞을 준비를 하고 열정을 가지면 세상은 바뀐다"며 "여러분이 주인이므로 저같이 힘없는 사람도 하루아침에 시장이라는 권력에 설 수 있게 된 게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시민이 중심'이라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협동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여러분과 같은 보통 시민이 너무나도 위대하다. 시민들이 풀 수 있는 지혜를 모두 갖고 있다"며 "지금은 정부·기업·시민사회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기업이 혼자 책상머리 앉아서는 절대 안되며 소비자와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시장은 젊은 시절 가장 좋은 투자인 독서를 열심히 할 것, 덕을 쌓지 않고 자리만 탐하지 말 것 등도 강조했다.


강의 뒤 질의응답에서 학생들은 취업 비인기 학과로 여겨지는 고민, 대기업 퇴사 뒤 학업에 복귀한 사례 등을 얘기하며 박 시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특히 한 학생이 시립대 반값등록금 공약에 비판적 의견을 내자 박 시장은 "분배와 성장이라는 양분법이 이제 통할 수 없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미래에 대한 투자다"며 "사람이 헐벗고 무너지는데 그 속에서 어떻게 창조와 혁신이 있겠느냐"고 답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특강 전에 시청역에서 민방위훈련을 참관하던 중 한 시민에게 갑작스런 폭행을 당한 봉변에 대해 "세상에 이런저런 사람들이 다 있는 데 시장이 이해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해서 특별한 조치를 취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