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부가 추진중인 '알뜰주유소' 공동구매가 정유 3사의 응찰에도 불구하고 결국 유찰됐다.
15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가 이날 오후 3시 마감한 석유제품 공동구매 입찰이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 3사가 모두 입찰에 참여했지만 석유공사와 농협이 원하는 공급가격이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정부 측은 공동구매를 통해 국내 정유사들이 농협의 300개 주유소와 도로공사 주유소 등 400여곳의 알뜰주유소에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ℓ)당 30~50원가량 싸게 공급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입찰 낙찰자가 나오지 못했다는 것은 정유사들이 정부가 기대했던 가격대보다 높은 가격대를 써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석유공사와 농협은 이에 따라 앞으로 적절한 시점에 다시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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